하루 택배 1만5,000개 쏟아져…오전 6시부터 땀 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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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춘천우체국 물류센터 현장
끊임없는 택배 물량에 베테랑 집배원도 ‘진땀’
전신 피로감 호소…한의원·정형외과 단골손님
우정사업본부 “건강에 이상 발견 시 즉각 휴식”
21일 오전 6시 춘천우체국.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시간에 30여 명의 집배원들이 하나둘씩 물류센터로 모여들었다. 집배원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이 채 끝나기도 전에 ‘덜컥’ 문을 연 5톤 화물 차량에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설을 나흘 앞둔 이날 춘천우체국이 배달해야 할 소포 우편물은 1만5,000여개에 달했다. 한 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설 명절 우편물 특송기간'이다.
물류센터는 어느새 성인 가슴까지 오는 크기의 상자와 20㎏이 넘는 택배를 쉴새 없이 옮기는 집배원들이 힘을 모으기 위한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김모(40)씨 등 일부 집배원들은 영하의 날씨에 외투까지 벗어던졌지만 온몸에 땀이 흠뻑 젖었다. 김씨를 포함한 30여명의 집배원들은 분류 작업이 끝나자 생수 한 통을 '벌컥' 들이킨 후 쉴새도 없이 택배 물품 배송에 나섰다.
춘천우체국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강원지역에 접수된 소포·우편 물량은 63만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16.3% 늘었다. 하지만 설 선물의 경우 제때 배달하지 않으면 상할 수도 있어 집배원들은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선물과 사투를 벌이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며 집배원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실시한 '2024 집배노동자 노동환경과 건강상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61세 미만 집배원 352명 중 90.3%가 어깨, 목, 팔 부위에 건강상 문제를 느낀다고 답했다.
집배원 박모씨(57)씨는 “5년 이상 근무에 나선 집배원들은 만성 근육통 호소하거나 병원을 다니며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이 다가오면 무거운 택배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체력적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4일까지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끊임없는 택배 물량에 베테랑 집배원도 ‘진땀’
전신 피로감 호소…한의원·정형외과 단골손님
우정사업본부 “건강에 이상 발견 시 즉각 휴식”
21일 오전 6시 춘천우체국.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둑어둑한 시간에 30여 명의 집배원들이 하나둘씩 물류센터로 모여들었다. 집배원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이 채 끝나기도 전에 ‘덜컥’ 문을 연 5톤 화물 차량에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설을 나흘 앞둔 이날 춘천우체국이 배달해야 할 소포 우편물은 1만5,000여개에 달했다. 한 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설 명절 우편물 특송기간'이다.
물류센터는 어느새 성인 가슴까지 오는 크기의 상자와 20㎏이 넘는 택배를 쉴새 없이 옮기는 집배원들이 힘을 모으기 위한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김모(40)씨 등 일부 집배원들은 영하의 날씨에 외투까지 벗어던졌지만 온몸에 땀이 흠뻑 젖었다. 김씨를 포함한 30여명의 집배원들은 분류 작업이 끝나자 생수 한 통을 '벌컥' 들이킨 후 쉴새도 없이 택배 물품 배송에 나섰다.
춘천우체국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강원지역에 접수된 소포·우편 물량은 63만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16.3% 늘었다. 하지만 설 선물의 경우 제때 배달하지 않으면 상할 수도 있어 집배원들은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선물과 사투를 벌이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며 집배원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실시한 '2024 집배노동자 노동환경과 건강상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61세 미만 집배원 352명 중 90.3%가 어깨, 목, 팔 부위에 건강상 문제를 느낀다고 답했다.
집배원 박모씨(57)씨는 “5년 이상 근무에 나선 집배원들은 만성 근육통 호소하거나 병원을 다니며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이 다가오면 무거운 택배가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체력적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4일까지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해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각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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