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명물’ 성심당, 또 털렸다…온라인몰 이어 SNS 계정도 해킹

‘대전 명물’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한 빵집 성심당이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당했다.

성심당은 17일 본점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이디 탈취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상태”라며 고객들에게 해킹 사실을 밝혔다. 현재 해킹된 계정은 삭제된 상태로, 이 계정을 누르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이어 “계정 관리가 불가해 현 시각부터 계정 복구 시까지 업로드되는 게시물들은 성심당과 무관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당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무응답을 부탁드린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성심당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은 17일 오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심당 계정 해킹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아니 누가 성심당을 공격해 대체” “사이버 장발장이냐” “대전 공식 계정이 해킹이라니” “작년엔 성심당몰 해킹당해서 거의 1년을 못쓰게되더니 이번엔 인스타인가요” “국가기관 해킹에 맞먹는 수준으로 해킹범을 엄벌해야”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심당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성심당의 온라인 쇼핑몰 ‘성심당몰’이 해킹돼,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됐었다. 성심당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쇼핑몰을 폐쇄조치했으며, 최근에야 온라인몰을 복구해 재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