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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걱정 없어" 민희진 모자 사러 우르르…뜻밖의 호재 맞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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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CEO(최고경영자)의 기자회견장 패션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네이버(NAVER)의 한정판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이 주목받고 있다. 정식 매장을 찾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검수 시스템을 갖춘 크림에서 구매하는 모습이다.

2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민 CEO가 기자회견에 쓰고 나온 모자는 크림에서 현재 5만5000원에 거래된다. 지난 25일 기자회견 전까지 2만7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모자가 2배가량 오른 것이다. 이 모자는 26일 한때 6만9000원까지 올랐다.

민 CEO가 쓰고 나온 모자는 현재 크림 내 볼캡 인기 순위 1위다. 기자회견 당일에만 252개가 거래됐고 26일 105개, 27일 47개, 28일 32개가 거래되는 등 436개가 거래됐다. 모자는 지금까지도 계속 거래되고 있으며 2위와 거래량 차이는 2배에 달한다. 거래 수수료를 받는 크림 입장에서는 하이브에게 악재였던 기자회견이 호재가 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크림에서 해당 모자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정품 검수 시스템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해당 모자는 국내 공식 매장이 없어 편집숍이나 구매 대행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은 가격은 좀 더 비싸더라도 짝퉁 우려가 적은 크림에서 구매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를 전개하는 플랫폼 중 20~30대가 많이 찾는다는 무신사와 무신사의 C2C 플랫폼 솔드아웃, SSF 샵 등에서는 판매 순위의 큰 변동이 보이지 않았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판매자 중에서는 90건이 최근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크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이 회사는 1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크림은 거래량 급증으로 최근 검수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가용 물량을 2배 가까이 늘린 크림은 자동화 및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최근 크림은 글로벌 C2C 플랫폼과 수수료를 맞추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고 뷰티, 테크, 럭셔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08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크림은 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체에 맞서 소비자 신뢰도를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가짜·불량 상품이 많은 중국 e커머스에 대항해 조금 비싸더라도 확실한 정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크림은 2022년 2개였던 입점 브랜드를 최근 350개까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크림이 솔드아웃과의 짝퉁 논란 이후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신뢰도를 심어준 모습"이라며 "이제는 소비자들도 무조건 가격이 더 싼 곳에서 구입하는 게 아니라 믿을 만한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모습을 보인다. 판매자들 사이에선 크림의 거래 수수료가 비싸다는 의견이 일부 있지만 소비자가 계속해서 크림을 찾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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