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만 하면 어제로 컴백…시간을 거스르는 ‘해돋이 명당’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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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았다. 구정(설날)도 코앞이다. 그래서 간다. 전세계 이색 해돋이 명당 버킷리스트다. 끌리시는가. 그럼 볼 것 없다. 바로 달려가시라.
1. 과거로 백투더퓨처 ‘피지 타베우니섬’
딱 25㎝ 간격. 가벼운 점프 한 번에 어제와 오늘이 바뀌는 놀라운 곳이 있다면 믿어지시는지. 연초엔 아예 이런 이색 해넘이와 해돋이 덕에 비행편이 마감까지 된다.
주인공은 남태평양 한복판의 피지. 333개의 섬으로 이뤄진 피지. 이곳에서 세 번째로 큰 섬 타베우니란 곳이다.
자연경관부터 끝내준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 숲, 멋대로 울퉁불퉁 휘어져 있는 천연의 해안선, 형형색색의 이국적인 꽃까지. 태초의 자연을 닮은 경관도 절로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곳엔 아주 특별한 포인트가 숨어 있다.
놀랍게 표지판이다. 타베우니섬 해변가에 꽂혀 있는 이 표지판, 두개다.
한 곳엔 ‘오늘(Today West)’이 적혀 있다. 바로 옆 표지판은 ‘어제(Yesterday East)’.
이 두 표지판의 간격은 대략 25㎝ 정도다. 과연 이 표지판의 역할이 뭘까. 놀랍게 이게 날짜변경선이다. 경도 0도인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의 180도 반대쪽인 태평양 한가운데(경도 180도)로, 북극과 남극 사이 태평양 바다 위에 세로로 그어져 있다. 물론 가상의 선. 같은 시간대 내에 속한 지역에 대해 날짜가 달라서 오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동일 지역은 하나로 묶어 기준선을 만든다. 이 선을 기준으로 서에서 동으로 넘으면 날짜를 하루 늦추고, 동에서 서로 넘을 땐 하루를 더하게 된다.
당연히, 새해 맞이, 이곳에서 하면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늘’ 자리에서 해맞이를 한 뒤 어제 자리로 점프하면 다시 또 한 번 해맞이를 할 수 있게 된다. 0.1초 만에 어제와 오늘을 한 번에 넘나들 수 있다니. ‘시간을 달리는 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2.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 기즈번’
이곳도 챙겨둬야 한다. 한국이건 세계건 어떤 여행족이든 ‘최초’를 으뜸으로 꼽을 터. 뉴질랜드 북섬 동쪽의 작은 해안도시 기즈번. 이곳이 전세계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대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초의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은 타베우니섬처럼 ‘날짜변경선’ 덕.
해안가 바로 앞에 날짜변경선이 딱 버티고 있으니,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는 도시가 된다. 당연히 매년 일출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린다.
뉴질랜드는 기후까지 반대다. 12월과 1월이 여름이니 지금,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것도 매력.
기즈번 까지 갔다면 당연히 두가지는 하고 와야 한다. 첫번째는 와인 맛보기. 일조일수가 높은 기즈번엔 다양한 와인 트레일과 명품 와이너리가 몰려 있다. 화이트와인의 여왕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산 ‘샤르도네’가 이곳 출신. 아예 기즈번의 다양한 와이너리 사이를 오가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까지 있다.
익스트림 마니아들에겐 서핑의 메카가 또 이곳이다. 뉴질랜드에 최초로 유럽인이 상륙했던 ‘카이티해변’이 여기다. 기즈번에서 10분만 가면 되는 ‘다이브 타타포우리’가 포인트. 리프 에콜로지 투어(산호초 생태 관광)가 압권이다. 썰물에 드러난 암초 위를 걸어다니며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기막힌 프로그램도 있다.
3. 72명의 황제들이 오른 곳 중국 태산
그래. 무언가 역사를 품고 싶다면 볼 것 없다. 중국 태산행이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는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1517~1584)의 시조 한 구절을 떠올려 보시라. 문인의 이름은 몰라도 태산이란 명칭만은 익히 알려져 있을 터. 그 이름도 거창한 대륙의 ‘타이산(泰山)’ 태산이다.
중국인들은 무조건 이 산, 버킷리스트 0순위에 꼽는다. 하늘의 명을 받기 위해 중국의 황제 72명이 올랐다면 믿어지시는지. 실상 타이산의 높이는 해발 1545m에 불과한데, 그렇다고 평범한 산이라고 치부해선 곤란하다. 이곳은 춘추전국시대부터 도교와 민간 신앙의 성지다. 하늘 길 끝자락의 벽화사(비샤츠)가 그 중심. 송나라 때 세운 벽화사는 타이산을 다스리는 여신이자 인간사의 선악과 생사를 관장하는 벽하원군(碧霞元君)을 모신 사당이다. 타이산을 보러 중국을 찾는 관광객 숫자만 연간 400만명에 달한다. 198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
4. 열 기구 타고 일출! 터키 카파도키아
워낙 유명한 인증샷 명소다 보니, 지금은 다들 알고 계신다.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 지역. 열기구를 타면 아래로 바위투성이 화산암의 기이한 풍경이 자리 잡고 있고, 옆으로는 총천연색의 수백 개나 되는 열기구 대열이 생긴다. 그 사이로 태양이 떠오른다면?
해맞이 열기구 투어는 대부분 새벽 4~5시께 기류가 안정될 때를 살펴 비행을 시작한다. 열기구에 탑승하면 마치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기분. 유유자적 구름처럼 하늘을 날며 일출 감상을 만끽하고 착륙한 다음에는 샴페인을 곁들인 멋진 아침 뷔페가 기다린다. 동굴 지형으로 이뤄진 카파도키아는 기독교인들 안식처였던 지하 도시 지대. 총 지하 8층으로 구성된 85m 깊이로 모든 살림살이와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어 신비로운 유적지다.
5. 고산 14좌를 완등한, 엄홍길의 일출 키나발루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실 이 코타키나발루는 두 곳을 의미한다. 키나발루는 산, 코타는 해변이다.
산도 그냥 산이 아니다. 키나발루는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다. 높이가 무려 4095m.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동남아 최고의 일출 명당으로 찍은 곳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산이 자리잡은 만큼,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하는 산악인이 전초기지로 애용한다. 산을 오르려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입산 수속을 밟고 입장료와 현지 가이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반드시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야 한다. 대부분 1박2일 코스. 끝나고 나면 완등 인증서를 준다. 2000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6. 전설이 깃든 등대 ‘필리핀 보헤도르’
등대에 올라 보는 일출도 있다. 필리핀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등대인 보헤도르 등대가 포인트. 로코스 노르테 지역 부르고스에 있는 보헤도르 등대의 전망대에 오르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일출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등대는 1892년 스페인 식민지배 당시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스페인 식민통치 시기에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필리핀인들의 원혼이 떠돈다는 아픈 전설을 숨어 있다.
7. 대한민국 국대급 일출 명당
대한민국도 당연히 국대급 포인트를 품고 있다.
보통 뭍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울산 간절곶이다. 이곳 명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 우체통’. 높이 5m에 무게 7t인 초대형 우체통이다. 일출도 보고 따뜻한 사연도 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요즘처럼 여야가 극한 대치할 때는 포항 호미곶을 찾아도 좋다. 이곳이 유명해 진 건 상생의 손 덕이다. 오른손과 왼손, 두 손이 이어져 상생을 하자는 의미로 양손 조형물을 뭍과 바다에 각각 하나씩 세워두고 있다. 바다에 박힌 건 오른손, 왼손은 광장에 있다.
포항 호미곶 일출 행사의 시그니쳐는 무료 떡국이다. 이 떡국을 끓이는 가마솥도 기록이다.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의 초대형 가마는 고강도 스테인레스스틸 주철 재질로 돼 있다. 무게는 1톤. 솥 주변 아궁이게 들어간 벽돌만 3500장이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의 모래시계도 꼭 보고와야 한다. 이 역시 세계 기록.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에 달하는 거물이다. 특히 안에 들어간 모래무게만 무려 8톤.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기록돼 있다.
진짜 놀라운 게 이게 실제 작동한다는 것.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다. 자동으로 그 다음해 1월 1일 0시에 모래시계가 반바퀴 돌아가고, 위 아래를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박 모양의 유리그릇이 아니고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1. 과거로 백투더퓨처 ‘피지 타베우니섬’
딱 25㎝ 간격. 가벼운 점프 한 번에 어제와 오늘이 바뀌는 놀라운 곳이 있다면 믿어지시는지. 연초엔 아예 이런 이색 해넘이와 해돋이 덕에 비행편이 마감까지 된다.
주인공은 남태평양 한복판의 피지. 333개의 섬으로 이뤄진 피지. 이곳에서 세 번째로 큰 섬 타베우니란 곳이다.
자연경관부터 끝내준다.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 숲, 멋대로 울퉁불퉁 휘어져 있는 천연의 해안선, 형형색색의 이국적인 꽃까지. 태초의 자연을 닮은 경관도 절로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곳엔 아주 특별한 포인트가 숨어 있다.
놀랍게 표지판이다. 타베우니섬 해변가에 꽂혀 있는 이 표지판, 두개다.
한 곳엔 ‘오늘(Today West)’이 적혀 있다. 바로 옆 표지판은 ‘어제(Yesterday East)’.
이 두 표지판의 간격은 대략 25㎝ 정도다. 과연 이 표지판의 역할이 뭘까. 놀랍게 이게 날짜변경선이다. 경도 0도인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의 180도 반대쪽인 태평양 한가운데(경도 180도)로, 북극과 남극 사이 태평양 바다 위에 세로로 그어져 있다. 물론 가상의 선. 같은 시간대 내에 속한 지역에 대해 날짜가 달라서 오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동일 지역은 하나로 묶어 기준선을 만든다. 이 선을 기준으로 서에서 동으로 넘으면 날짜를 하루 늦추고, 동에서 서로 넘을 땐 하루를 더하게 된다.
당연히, 새해 맞이, 이곳에서 하면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늘’ 자리에서 해맞이를 한 뒤 어제 자리로 점프하면 다시 또 한 번 해맞이를 할 수 있게 된다. 0.1초 만에 어제와 오늘을 한 번에 넘나들 수 있다니. ‘시간을 달리는 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
2.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 기즈번’
이곳도 챙겨둬야 한다. 한국이건 세계건 어떤 여행족이든 ‘최초’를 으뜸으로 꼽을 터. 뉴질랜드 북섬 동쪽의 작은 해안도시 기즈번. 이곳이 전세계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대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초의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은 타베우니섬처럼 ‘날짜변경선’ 덕.
해안가 바로 앞에 날짜변경선이 딱 버티고 있으니,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는 도시가 된다. 당연히 매년 일출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린다.
뉴질랜드는 기후까지 반대다. 12월과 1월이 여름이니 지금,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것도 매력.
기즈번 까지 갔다면 당연히 두가지는 하고 와야 한다. 첫번째는 와인 맛보기. 일조일수가 높은 기즈번엔 다양한 와인 트레일과 명품 와이너리가 몰려 있다. 화이트와인의 여왕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산 ‘샤르도네’가 이곳 출신. 아예 기즈번의 다양한 와이너리 사이를 오가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까지 있다.
익스트림 마니아들에겐 서핑의 메카가 또 이곳이다. 뉴질랜드에 최초로 유럽인이 상륙했던 ‘카이티해변’이 여기다. 기즈번에서 10분만 가면 되는 ‘다이브 타타포우리’가 포인트. 리프 에콜로지 투어(산호초 생태 관광)가 압권이다. 썰물에 드러난 암초 위를 걸어다니며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기막힌 프로그램도 있다.
3. 72명의 황제들이 오른 곳 중국 태산
그래. 무언가 역사를 품고 싶다면 볼 것 없다. 중국 태산행이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는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1517~1584)의 시조 한 구절을 떠올려 보시라. 문인의 이름은 몰라도 태산이란 명칭만은 익히 알려져 있을 터. 그 이름도 거창한 대륙의 ‘타이산(泰山)’ 태산이다.
중국인들은 무조건 이 산, 버킷리스트 0순위에 꼽는다. 하늘의 명을 받기 위해 중국의 황제 72명이 올랐다면 믿어지시는지. 실상 타이산의 높이는 해발 1545m에 불과한데, 그렇다고 평범한 산이라고 치부해선 곤란하다. 이곳은 춘추전국시대부터 도교와 민간 신앙의 성지다. 하늘 길 끝자락의 벽화사(비샤츠)가 그 중심. 송나라 때 세운 벽화사는 타이산을 다스리는 여신이자 인간사의 선악과 생사를 관장하는 벽하원군(碧霞元君)을 모신 사당이다. 타이산을 보러 중국을 찾는 관광객 숫자만 연간 400만명에 달한다. 198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자연유산으로 지정.
4. 열 기구 타고 일출! 터키 카파도키아
워낙 유명한 인증샷 명소다 보니, 지금은 다들 알고 계신다.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 지역. 열기구를 타면 아래로 바위투성이 화산암의 기이한 풍경이 자리 잡고 있고, 옆으로는 총천연색의 수백 개나 되는 열기구 대열이 생긴다. 그 사이로 태양이 떠오른다면?
해맞이 열기구 투어는 대부분 새벽 4~5시께 기류가 안정될 때를 살펴 비행을 시작한다. 열기구에 탑승하면 마치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기분. 유유자적 구름처럼 하늘을 날며 일출 감상을 만끽하고 착륙한 다음에는 샴페인을 곁들인 멋진 아침 뷔페가 기다린다. 동굴 지형으로 이뤄진 카파도키아는 기독교인들 안식처였던 지하 도시 지대. 총 지하 8층으로 구성된 85m 깊이로 모든 살림살이와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어 신비로운 유적지다.
5. 고산 14좌를 완등한, 엄홍길의 일출 키나발루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실 이 코타키나발루는 두 곳을 의미한다. 키나발루는 산, 코타는 해변이다.
산도 그냥 산이 아니다. 키나발루는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다. 높이가 무려 4095m.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동남아 최고의 일출 명당으로 찍은 곳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산이 자리잡은 만큼,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하는 산악인이 전초기지로 애용한다. 산을 오르려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입산 수속을 밟고 입장료와 현지 가이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반드시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야 한다. 대부분 1박2일 코스. 끝나고 나면 완등 인증서를 준다. 2000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6. 전설이 깃든 등대 ‘필리핀 보헤도르’
등대에 올라 보는 일출도 있다. 필리핀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등대인 보헤도르 등대가 포인트. 로코스 노르테 지역 부르고스에 있는 보헤도르 등대의 전망대에 오르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일출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등대는 1892년 스페인 식민지배 당시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스페인 식민통치 시기에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필리핀인들의 원혼이 떠돈다는 아픈 전설을 숨어 있다.
7. 대한민국 국대급 일출 명당
대한민국도 당연히 국대급 포인트를 품고 있다.
보통 뭍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울산 간절곶이다. 이곳 명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 우체통’. 높이 5m에 무게 7t인 초대형 우체통이다. 일출도 보고 따뜻한 사연도 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요즘처럼 여야가 극한 대치할 때는 포항 호미곶을 찾아도 좋다. 이곳이 유명해 진 건 상생의 손 덕이다. 오른손과 왼손, 두 손이 이어져 상생을 하자는 의미로 양손 조형물을 뭍과 바다에 각각 하나씩 세워두고 있다. 바다에 박힌 건 오른손, 왼손은 광장에 있다.
포항 호미곶 일출 행사의 시그니쳐는 무료 떡국이다. 이 떡국을 끓이는 가마솥도 기록이다.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의 초대형 가마는 고강도 스테인레스스틸 주철 재질로 돼 있다. 무게는 1톤. 솥 주변 아궁이게 들어간 벽돌만 3500장이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의 모래시계도 꼭 보고와야 한다. 이 역시 세계 기록.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에 달하는 거물이다. 특히 안에 들어간 모래무게만 무려 8톤.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기록돼 있다.
진짜 놀라운 게 이게 실제 작동한다는 것.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다. 자동으로 그 다음해 1월 1일 0시에 모래시계가 반바퀴 돌아가고, 위 아래를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박 모양의 유리그릇이 아니고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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