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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헷갈린다는 ‘짝퉁’ 명품… 구별할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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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된 ‘짝퉁’(가품) 브랜드는 루이뷔통과 롤렉스, 샤넬 순으로 많았다. 적발된 전체 가품을 시가로 환산하면 2조원을 웃돌았고,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수입품 규모가 2조 902억원(시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루이뷔통이 2464억원(11.8%)으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 2137억원(10.2%), 샤넬 1135억원(5.4%)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 7638억원(36.5%)과 시계 5784억원(27.7%), 의류직물 2029억원(9.7%) 등이 많았다. 짝퉁 수입품을 유입국별로 보면 중국산이 1조 7658억원(84.5%)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일본 284억원(1.4%), 홍콩 136억원(0.7%), 미국 80억원(0.4%), 베트남 41억원(0.2%) 순이었다. 관세청은 5월부터 중국발 짝퉁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자 상표법 개정을 추진한다. 세계일보는 수입업자들도 헷갈린다는 짝퉁 구별법에 대해 알아봤다.

◆진품도 짝퉁도 3초마다 본다는 ‘루이비통’
 
대한민국 패션리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단연 ‘루이비통’이다. 이 브랜드의 진품과 가짜상품은 가죽 이음새의 박음질을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왁스를 먹인 특수 실로 정확하게 손으로 박음질을 했기 때문에 완벽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돼 있다. 반면 가짜제품은 ‘루이비통’의 전문가만큼 정확하게 손으로 바느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마무리가 조잡하고 바느질이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음새 부분을 잘 살펴보면 가짜제품을 골라낼 수 있다. 색상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진품의 경우 핸들이나 바닥을 포함해 전체적인 가죽 색깔이 일정하며, 우아하고 깊이가 느껴지지만 가짜는 가죽의 색상이 탁하고 일정하지가 않다. ‘루이비통’의 액세서리는 보통 도금을 하는데 특수한 공정을 거쳐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오랫동안 사용해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만져봤을 때 도금이 벗겨지거나 지나치게 두껍고 번쩍거리는 느낌이 들면 100% 가짜 제품이다.
 
◆여성 선호 1순위 ‘구찌’ 가방
 
‘구찌’는 연령과 상관없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다. 우선 가방 좌우, 앞뒤 이음 부분의 문양이 잘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된 장식의 마무리가 깔끔하고, 상품에 고유코드가 있는 태그(Tag)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구찌 마몬트 마틀라세 라인은 로고의 금형을 살펴봐야 한다. 진품은 가품과 달리 금형 위에 거뭇거뭇한 자국이 보인다. 언뜻 생활 스크래치처럼 보여 새제품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매장에 있는 새 제품 역시 거뭇한 자국이 있다. 또 소재와 부자재가 고급스럽고, 가죽이 눈으로 확연히 구분이 갈 정도로 고급스럽다. 이상은 진품을 가리는 가장 기본이다.
 
가품은 일단 장식이 조잡하면 의심해야 한다. 고유코드가 없거나 있어도 다르다는 게 쉽게 판별이 된다. 소재나 부자재, 가죽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무엇보다 가죽에서 휘발성 냄세가 강하면 가짜로 의심해야 한다.

◆원단부터 달라요, ‘프라다’
 
커리어우먼들의 대표 브랜드인 ‘프라다’는 원단으로 구분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대신 프라다 진품은 로고가 정교하고 고품질 가죽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가죽 부분의 마무리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짜 ‘프라다’는 진품 제품라인에 있을 법한 디자인으로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평소 프라다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진품 디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진품의 원단은 일반 나일론보다 견고하고 내구성 있는 고급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품설명서가 고급 종이로 되어 있다. 반면 가짜는 로고가 조잡하고, 가죽의 품질이 낮으며, 마무리가 거칠고 조잡하다. 상품설명서는 싸구려 포장박스나 포장지에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산 짝퉁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버버리’
 
진품은 BURBERRY, BURBERRYS, BURBERRYS OF LONDON, THOMAS BURBERRY 등 버버리 상표부착이 되어 있다. 또 버버리 제품에는 은색으로 BURBERRY LONDON이란 상표가 인쇄되어 있는 검정색의 swingticker(상품인식 tag) 등이 달려 있다.
 
가품은 버버리 체크무늬와 색상을 그대로 도용하고 브랜드만 바꾸어 부착하거나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또 swingticket이 진품과 같은 모양이 아니거나 유사한 모양이라도 제작주문번호, 제품번호 등의 기재사항이 빠져 있거나 훼손 또는 지워져 있는 제품이다. 디자인이나 색상 등이 우아하지 않은 제품도 가품이다.

◆로고의 'B'를 꼭 확인하라, 발리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발리’는 로고를 살짝 변형한 짝퉁이 많다. ‘발리’의 대표적인 로고인 ‘B’자를 다른 글씨체로 쓰거나 글자 모서리의 각진 부분을 둥글게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진품의 발리 로고는 천 소재나 각인된 로고를 사용하지만, 가짜는 프린트된 로고를 사용한다. 상품의 치수를 적을 때 유럽사이즈나 미국사이즈로 표기되어 있으면 진품, 다른 사이즈를 쓰거나 표기가 없는 경우 가짜 상품이다. 진품은 제품 위에 제품명과 함께 원산지도 표시되어 있지만, 가짜는 제품명이 없거나 별도의 태그에 표기되어 있고, 원산지 표기가 분명하지 않다.
 
◆페이즐리 문양이 생명인 ‘에트로’
 
‘에트로’는 페이즐리 패턴을 직조한 후 코팅처리를 하기 때문에 프린트와 색감이 선명하다. 반면 짝퉁은 진품과 같은 패턴을 프린트하기 때문에 페이즐리 문양이 선명하지 않고 연하거나 더욱 진하게 보인다. 만일 겉면 디자인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면 내피를 확인해보자. 정품은 핸드백의 라인과 시즌에 따라 내피 색깔이 다양하다. 따라서 해당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정품의 내피 색깔을 확인하면 가짜를 구분할 수 있다. 가짜 제품은 노란색을 많이 쓴다. 진품은 액세서리 등 부자재와 금속 장식에 ‘ETRO’가 새겨져 있거나 일부 제품에는 ykk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가짜 제품은 원산지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으며, ETRO나 ykk 대신 ‘Italy’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라벨에 표기된 글씨체가 크고 광택이 있어 진품과 확연히 구분된다.

◆상품 번호를 찾아라, ‘페레가모’
 
‘페레가모’는 상품번호가 안에 찍혀 있기 때문에 가짜를 구분하기 쉽다. 제품 안쪽에 상품번호가 찍힌 태그가 없으면 가짜 상품이다. 진품은 의류의 안감에도 로고가 있는 천을 사용하며 태그에는 반드시 고유번호가 적혀 있다. 또한 가죽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로고가 없거나, 있어도 조잡한 경우 소재나 부자재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역시 가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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