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들고 가면”…스타벅스 모든 음료 4000원에 먹는 ‘꿀팁’ 유행

스타벅스 전 메뉴를 4000원에 먹는 방법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화제다.

11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스타벅스 전 메뉴 4000원에 먹는 법’ ‘모르면 손해 보는 스타벅스 할인 꿀팁’ 등의 제목을 단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서 소개된 방법은 ‘스타벅스 텀블러 쿠폰’을 이용하는 것이 골자다.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구매하면 포함되는 이 쿠폰은 톨(355ml) 사이즈 제조 음료를 추가금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샷, 시럽, 휘핑크림 등 부재료를 추가하는 ‘엑스트라’ 옵션도 1개까지 무료로 더할 수 있다.

이 쿠폰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약 4000원에 거래된다. 예컨대 자바 칩 프라푸치노(6500원)에 에스프레소 샷(800원)을 추가하면 7300원을 결제해야 하지만, 이 쿠폰을 사용하면 3000원 이상 저렴하게 음료를 마시는 셈이다.

지난해 9월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이날 기준 63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단 이 쿠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개인컵을 지참해야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탄소 발생량을 줄이려는 일환으로 기존의 쿠폰 이름을 ‘에코 텀블러 음료 쿠폰’으로 바꾸고, 개인컵 지참 조건을 만들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이 쿠폰은 대부분 일부 온라인 판매업자가 텀블러를 빼고 쿠폰만 별도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스타벅스 텀블러 쿠폰’을 검색하면 여러 상품권 전문 판매업체가 등장하며, 수천건의 구매 후기가 남겨져 있다. 판매자와 시기 별 수요 등에 따라 가격은 3800~6000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불황 소비 패턴이지만 사기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