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 웃고 자영업자 울고… 긴 연휴 반응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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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명산 인근 숙소 만실
"다들 해외여행 가지 누가 남나"
상인 등 설특수 기대 대신 우려설 대목이 다가오는 가운데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휴일이 늘자 강원도내 숙박업계는 간만에 숨통이 트였다. 반면 음식점과 카페, 스포츠 센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지으면서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설 황금연휴 기간 동해안 일대와 주요 명산 인근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은 만실이거나 마감이 임박한 곳들이 많았다. 특히 평창 켄싱턴 호텔, 속초 롯데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 등은 평소보다 30~50% 이상 높은 가격임에도 모두 예약이 마감됐다. 양양의 한 펜션을 운영하는 안 모씨는 "아무래도 연휴가 길어지다보니 평소보다 예약률이 30% 정도 늘었다"며 "인기가 많은 방은 금방 마감됐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내 자영업자들은 설 대목이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달갑지 않다. 외지로 떠나는 시민들이 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0일 오전 찾은 춘천 중앙시장. 설 대목을 앞두고 있다기에는 지나치게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곳 상인들은 설 특수를 기대하기는커녕 오히려 걱정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63)씨는 "설날 당일 앞으로 기간이 짧으면 명절에 물건을 빨리 사고 자주 나오니까 그나마 장사가 잘 되는데, 이번처럼 설날 당일 앞으로 노는 기간이 길면 장사가 잘 안된다"며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 때만큼 사람이 없는데 연휴가 길어서 다들 여행간다고 하니 채소를 새로 갖다놓아도 될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40년 넘게 분식집을 운영해온 조 모(79)씨는 "임시 공휴일은 공무원들만 좋지 우리 같은 상인들한테는 오히려 손해"라며 "해외나 타지로 다 놀러가겠지 여기 남아있으려는 사람이 누가있겠나. 설날 당일 하루 빼고 일하는데 사람이 얼마나 올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우 모씨도 "설에 알바생 구하는 게 하늘에 별 따기라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일해야 할 것 같다"며 "알바생을 구한다 해도 공휴일이 길어지면 돈을 더 주거나 기념품이라도 챙겨줘야 하니 인건비는 더 나가는데 손님들은 다 빠져나가니 차라리 연휴 같은 게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는 임 모씨도 "몸이 편해지면 회원들이 잘 안나오고 싶어해서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며 "이곳은 횟수권으로 운영되다보니 많이 나오셔야 그만큼 운영이 되는데, 불경기에 연휴가 겹치니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숙박업계 #자영업자 #임시공휴일 #스포츠 #자영업
"다들 해외여행 가지 누가 남나"
상인 등 설특수 기대 대신 우려설 대목이 다가오는 가운데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휴일이 늘자 강원도내 숙박업계는 간만에 숨통이 트였다. 반면 음식점과 카페, 스포츠 센터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지으면서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설 황금연휴 기간 동해안 일대와 주요 명산 인근 호텔, 리조트, 펜션 등은 만실이거나 마감이 임박한 곳들이 많았다. 특히 평창 켄싱턴 호텔, 속초 롯데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 등은 평소보다 30~50% 이상 높은 가격임에도 모두 예약이 마감됐다. 양양의 한 펜션을 운영하는 안 모씨는 "아무래도 연휴가 길어지다보니 평소보다 예약률이 30% 정도 늘었다"며 "인기가 많은 방은 금방 마감됐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내 자영업자들은 설 대목이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달갑지 않다. 외지로 떠나는 시민들이 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0일 오전 찾은 춘천 중앙시장. 설 대목을 앞두고 있다기에는 지나치게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곳 상인들은 설 특수를 기대하기는커녕 오히려 걱정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63)씨는 "설날 당일 앞으로 기간이 짧으면 명절에 물건을 빨리 사고 자주 나오니까 그나마 장사가 잘 되는데, 이번처럼 설날 당일 앞으로 노는 기간이 길면 장사가 잘 안된다"며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 때만큼 사람이 없는데 연휴가 길어서 다들 여행간다고 하니 채소를 새로 갖다놓아도 될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40년 넘게 분식집을 운영해온 조 모(79)씨는 "임시 공휴일은 공무원들만 좋지 우리 같은 상인들한테는 오히려 손해"라며 "해외나 타지로 다 놀러가겠지 여기 남아있으려는 사람이 누가있겠나. 설날 당일 하루 빼고 일하는데 사람이 얼마나 올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우 모씨도 "설에 알바생 구하는 게 하늘에 별 따기라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일해야 할 것 같다"며 "알바생을 구한다 해도 공휴일이 길어지면 돈을 더 주거나 기념품이라도 챙겨줘야 하니 인건비는 더 나가는데 손님들은 다 빠져나가니 차라리 연휴 같은 게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는 임 모씨도 "몸이 편해지면 회원들이 잘 안나오고 싶어해서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며 "이곳은 횟수권으로 운영되다보니 많이 나오셔야 그만큼 운영이 되는데, 불경기에 연휴가 겹치니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숙박업계 #자영업자 #임시공휴일 #스포츠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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