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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국내서 '슬그머니' 슈즈 가격 인상…가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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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발레리나 플랫 슈즈, 137만원→139만9000원 2.1% 인상
9월 호주·日서 클래식 핸드백 등 가격 올려…"국내는 아직 미정"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연말을 앞두고 국내에서 슈즈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최근 샤넬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기존 137만원에서 139만9000원으로 2.1% 인상했다.

아울러 슬링 등에 대한 가격 인상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만간 가방 제품군에 대한 가격 인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샤넬은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월·3월·8월·11월 네 차례에 걸쳐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7%가량 인상한 바 있다.

이미 지난 9월 호주·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샤넬이 클래식 핸드백 등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업계에선 조만간 국내 제품가도 오를 것이란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샤넬이 조만간 핸드백 등에 대한 가격 인상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와치(Swatch) 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은 10월부로 가격을 약 6% 올렸고, 명품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는 시계 가격을 4~5% 인상했다. 롤렉스의 산하 브랜드 튜더 역시 두 번째 가격을 인상했다.

오메가는 2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고, 예거 르쿨트르도 1월과 6월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티파니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주요 제품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앞서 2월과 6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한 차례 가격을 더 올리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지난 7월에는 불가리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LVMH그룹의 루이비통 향수 '르 주르 스레브'의 경우 100ml 기준 최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약 10% 가량 인상됐다.

이처럼 연말를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연말·연시는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성수기로 불리는데, 확실한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등으로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명품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 전 명품을 사두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명품 줄인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명품 매장뿐 만 아니라 '민트급(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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