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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없나" 돌멩이 올려 스윙.. 민폐 골프男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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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치면 어쩌려고 돌멩이로 골프 스윙 연습을.."

지난 10월 6일 오전 제주시 별도봉 산책로 인근 공터.

이곳을 지나던 A 씨는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50~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돌을 올려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던 겁니다.

이 남성의 강한 스윙에 돌멩이는 사방팔방으로 날아갔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이 수시로 오가던 상황.

하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10분 넘게 스윙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A 씨는 "어르신들이 옆에서 눈치를 주는데도 사람들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스윙 연습을 했다"며 "나이 먹고 상식이 없는 건지, 행여 돌멩이에 맞는 사고가 날까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골프 연습을 하는 이른바 '민폐 골퍼'가 포착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7월 도민과 관광객이 자주 드나드는 서귀포시의 한 목장에 인접한 제주올레길 인근에서 두 남녀가 골프 연습을 하는 사례가 목격돼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도내 한 포구에서 남성들이 바다를 향해 골프를 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를 제재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2021년 공원과 해수욕장 등에서의 무분별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골프 연습 등 위험한 행동을 금지하고, 위반 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재발의됐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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