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가치관…2040 男 57% “아빠도 아이 잘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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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보고서
남성 가사·육아 참여 동의 46%→69%
“여성 노동↑ 전업돌봄 사라져…男 가족 역할 지원해야”
한국의 청장년 여성들이 노동 경력을 우선하는 가운데, 2040 남성 10명 중 7명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성도 시간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성역할 가치관이 퇴색하고 전업 돌봄자가 사라지는 시대에 이제는 남성의 돌봄 역할을 지원하는 새로운 가족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2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은지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생애 전망의 유연성 증대와 가족정책의 미래 전망’을 16일 공개했다. 2025년 25∼44세 2690명(남성 1396명·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2019년 20∼39세 6350명을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남녀 모두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2019년 대비 2025년 크게 늘었다. ‘이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성도 일해야 한다’는 문항에 동의하는 남성이 57.2%(2019년)에서 67.9%(2025년)으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응답도 65.4%에서 73.3%로 7.9%포인트 늘었다.
‘일하는 것은 여성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한 남성도 44.2%에서 63.5%로 19.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동의는 69.3%에서 80.7%로 11.4%포인트 늘었다. 반면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가 일을 하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질문에 2019년 남녀 동의가 각각 24.2%, 22.0%였으나 2025년에는 22.6%, 18.4%로 소폭 줄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남성이 ‘가사돌봄에 동의’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올해 설문 항목 중 ‘이제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성도 시간을 내야 한다’고 답한 남성과 여성은 각각 68.8%, 83.9%였다. 2019년 설문에서 이와 유사한 질문인 ‘남성은 지금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의 경우 남성은 45.9%, 여성은 76.7%로 답한 것과 비교하면 인식 차이가 확연하다.
또 ‘수입이 줄어도 아빠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자녀에게 좋다’(56.3%)와 ‘일반적으로 아빠도 엄마만큼 자녀를 잘 돌볼 수 있다’(57.3%) 등 육아에 대한 남성의 생각도 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등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되는 응답”이라며 “남성의 가족 내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형성에 대한 지향’은 남녀 모두에서 증가했다. ‘여성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녀를 가져야 한다’에 대해 남성의 동의는 17.3%에서 34.7%로, 여성은 10.0%에서 19.6%로 각각 두 배가량 상승했다.
‘남성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데 동의하는 남성은 19.0%에서 39.2%로, 여성은 12.6%에서 30.0%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여성들의 커리어 지형이 보편화되고 가족에 대한 지향도 있는 시점에서 ‘커리어와 가족을 함께 챙길 수 있는(career and family)’ 세대로 전환이 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2019년 ‘청년기의 삶에서 중요성을 부여하는 과업의 순위’를 보면 남녀 모두 일, 개인생활, 파트너십, 자녀 순이었다. 반면 2025년 조사에서 여성은 순서가 같았으나 남성의 경우 일, 파트너십, 개인생활, 자녀 순으로 일부 바뀌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전업돌봄자로 구성된 가족이 사라지는 시대인 만큼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를 가정한 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남성의 가족역할 지원을 통해 ‘전통적 가족’에서 ‘새로운 가족’으로 가족 정책의 균형점을 이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성 가사·육아 참여 동의 46%→69%
“여성 노동↑ 전업돌봄 사라져…男 가족 역할 지원해야”
한국의 청장년 여성들이 노동 경력을 우선하는 가운데, 2040 남성 10명 중 7명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성도 시간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성역할 가치관이 퇴색하고 전업 돌봄자가 사라지는 시대에 이제는 남성의 돌봄 역할을 지원하는 새로운 가족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2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은지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생애 전망의 유연성 증대와 가족정책의 미래 전망’을 16일 공개했다. 2025년 25∼44세 2690명(남성 1396명·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2019년 20∼39세 6350명을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남녀 모두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대해 긍정하는 비율이 2019년 대비 2025년 크게 늘었다. ‘이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성도 일해야 한다’는 문항에 동의하는 남성이 57.2%(2019년)에서 67.9%(2025년)으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응답도 65.4%에서 73.3%로 7.9%포인트 늘었다.
‘일하는 것은 여성이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한 남성도 44.2%에서 63.5%로 19.3%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동의는 69.3%에서 80.7%로 11.4%포인트 늘었다. 반면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가 일을 하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질문에 2019년 남녀 동의가 각각 24.2%, 22.0%였으나 2025년에는 22.6%, 18.4%로 소폭 줄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장려하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남성이 ‘가사돌봄에 동의’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올해 설문 항목 중 ‘이제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남성도 시간을 내야 한다’고 답한 남성과 여성은 각각 68.8%, 83.9%였다. 2019년 설문에서 이와 유사한 질문인 ‘남성은 지금보다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의 경우 남성은 45.9%, 여성은 76.7%로 답한 것과 비교하면 인식 차이가 확연하다.
또 ‘수입이 줄어도 아빠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자녀에게 좋다’(56.3%)와 ‘일반적으로 아빠도 엄마만큼 자녀를 잘 돌볼 수 있다’(57.3%) 등 육아에 대한 남성의 생각도 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등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되는 응답”이라며 “남성의 가족 내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족 형성에 대한 지향’은 남녀 모두에서 증가했다. ‘여성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녀를 가져야 한다’에 대해 남성의 동의는 17.3%에서 34.7%로, 여성은 10.0%에서 19.6%로 각각 두 배가량 상승했다.
‘남성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데 동의하는 남성은 19.0%에서 39.2%로, 여성은 12.6%에서 30.0%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여성들의 커리어 지형이 보편화되고 가족에 대한 지향도 있는 시점에서 ‘커리어와 가족을 함께 챙길 수 있는(career and family)’ 세대로 전환이 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2019년 ‘청년기의 삶에서 중요성을 부여하는 과업의 순위’를 보면 남녀 모두 일, 개인생활, 파트너십, 자녀 순이었다. 반면 2025년 조사에서 여성은 순서가 같았으나 남성의 경우 일, 파트너십, 개인생활, 자녀 순으로 일부 바뀌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전업돌봄자로 구성된 가족이 사라지는 시대인 만큼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를 가정한 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남성의 가족역할 지원을 통해 ‘전통적 가족’에서 ‘새로운 가족’으로 가족 정책의 균형점을 이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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