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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러시아에서 영업은 중단한 채 매장만 유지하며 버텼지만 끝내 매장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 R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국영 굼 백화점에 있었던 에르메스와 펜디 매장이 임차 기간이 만료된 뒤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굼 백화점도 두 브랜드가 매장을 비운 사실을 확인했다. 영업 중단을 해온 샤넬도 러시아 내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들 브랜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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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오후 5시.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동루에선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한창이었다. 잘 닦인 보행로 옆으로 애플, 삼성전자, 로레알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빼곡했다. 그 가운데 미국 패션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과 유사한 '짝퉁' 브랜드 매장도 있었다. '디브폴로'(DIV.POLO). 국내에도 익숙한 폴로 랄프로렌의 로고와 이름을 살짝 변형한 브랜드였다. 기존 브랜드명에 알파벳을 추가하고 말을 탄 사람이 스틱을 위로 든 로고에서 스틱 그림만 쏙 뺐다. 노란 조명을 켠 매장 곳곳에는 '최대 90% 세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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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된 집마다 고가의 명품 브렌드만 골라 훔친 40대 가사도우미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10월 가사도우미로 고용된 대전지역 가정집 3곳에서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상당의 샤넬가방과 2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동종전과 및 사기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고 2022년 7월 가석방돼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 박 판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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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명품백 계속 오르나요? 지금이 가장 싼 걸까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의 가격을 6∼7%가량 올렸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1390만원에서 1497만원으로 7.69% 올랐고 미디움 사이즈는 1450만원에서 1557만원이 됐다. 라지 사이즈는 1570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6.87% 인상됐다. 샤넬은 올해 초부터 주얼리와 시계를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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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주요 가방 제품 가격 6~7% 인상 연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인기 가방 제품에 대해 올해 첫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가격을 6~7%가량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섰다.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제품 중 하나인 클래식 플랩백은 최대 7.7% 올랐다. 클래식 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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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구찌 안팔려 "구찌 매출 20% 감소" 잘나가던 구찌…왜 시장 외면 받나 “화장품, 안경이나 파는 ‘SHOP HQ’(미국 TV 홈쇼핑 채널)에서 구찌 홀스빗 1955 핸드백을 보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지난해 말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글로벌 명품 구매 수요 꺾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구찌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TV 홈쇼핑 채널에서 고가의 명품 백이 판매되는 게 이례적이란 반응. 간혹 간혹 명품 브랜드가 나오더라도 향수, 선글라스 등 보급형 제품을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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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내달 1일 가격 7%선 인상 업계선 “샤넬, 27일께 가격 올려” 글로벌 명품업계가 봄 웨딩시즌을 맞아 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보석류는 물론 가방 등 전 제품에 걸쳐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25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가 다음달 1일 주얼리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 폭은 7%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가리의 인기 제품인 비제로원 네크리스 미니 사이즈의 경우 현재 299만원에서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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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포켓몬·건담·캠핑... 전국 ‘덕후’ 끌어모아 올해 1~3월 매출도 10%대 증가... 연 매출 6000억 가능할 것 ‘콘텐츠 개발 TF’ 선설... ‘빠델’ 등 신규 콘텐츠 띄운다. HDC그룹 계열 유통계열사인 아이파크몰이 불황기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해 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9%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 백화점은 2021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이 3520억원에 불과했으나, 2년 새 매출 규모가 40% 이상 커졌다. 올 들어서도 3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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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유통가 행사' 사과 할인에 '오픈런' 일쑤 백화점3사 명품 매출 증가…수천만원에도 명품 수요 여전 "고물가, 불황 장기화에 100원, 1000원이라도 아껴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명품업계는 딴 세계 이야기인 것 같네요."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A 씨(43세)의 하소연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사과 가격 폭등으로 일명 '금사과'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명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에도 더 오르기 전 명품백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이 이어진다. 26일 한국농수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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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롤렉스·샤넬 제품 많아최근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가 2조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이 약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별로는 루이비통·롤렉스·샤넬 등의 순으로 많았다. 관세청은 2018~2023년 5년간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가 2조902억원(시가 기준)이라고 24일 밝혔다. 상표 등을 허위 표시한, 속칭 ‘짝퉁’ 규모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조7658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