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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술의 미래가치 살릴 길은 까르띠에·구찌와 염색법 등 협업 전통문화기술 발전 가능성 엿봐 도자·나전칠기 전 세계 주목에도 생산성 취약에 겨우 명맥만 유지 전통·현대기술 융합한 獨日처럼 ‘新시장’ 창출 위해 정부 나서야 한국의 전통문화기술이 고유의 특징과 시대를 이끈 기술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음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함께 보유한 나라답게 제지 기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우리 전통문화 기술이 서구에 소개된 역사는 경쟁국인 중국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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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향수 백화점서 두 자릿수 신장율 저렴한 가격에 명품 효과 '톡톡' 명품 브랜드 일제히 향수 가격 인상 '오감(五感)' 중 가장 강한 자극은 후각에서 온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맛보고, 만져보는 것보다 냄새의 자극이 훨씬 크고 깊다. 명품 가방과 시계, 지갑을 앞세우는 것보다 향기로 자신을 더 강렬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니치 향수' 열풍의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니치 향수는 대중적인 향수에서 찾을 수 없던 새롭고 복잡한 향을 추구한다. 니치 향수는 수년 전만 해도 나만 알 수 있는 향을 소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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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을 올려도 꾸준히 소비자가 유입되는 '학습효과'를 거친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5월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노린 가격 인상에 더해 다음달에도 몇몇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10일 명품 업계에선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 로랑'이 이달 중 가격을 올릴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의 '미우미우(MIUMIU)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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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18~27일 잠실서 대규모 전시 오너 6세·장인들도 방한해 토크쇼 펼쳐 "한국은 꼭 챙겨야 할 시장"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 에르메스가 한국 진출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대중 행사를 연다. 에르메스 가문 6대손이자, 에르메스워치 부문을 이끌고 있는 기욤 드 센느 에르메스그룹 부회장도 프랑스 파리 본사에서 서울로 날아와 국내 소비자들과 만난다. 지금까지 극소수의 VIP에게만 행사를 열어온 에르메스가 이같은 대중적 행사를 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잠실 잔디광장서 대규모 전시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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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비 침체 속에서 미우미우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몇 년 전 가수 비의 노래 '깡'이 큰 화제가 됐다. 이 노래는 앨범 발매 당시엔 혹평을 받아 실패한 곡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3년여 만에 한 여고생의 패러디 커버 영상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당시 가장 핫한 '밈(Meme·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이 됐다. 유치한 가사, 안무 등을 풍자한 ‘1인1깡’ 신드롬에 비는 제2 전성기를 맞았다. 밈은 좀처럼 젊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일이 없을 것 같던 60~70대 중년배우도 SNS 스타로 만들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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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하이주얼리 라인 오는 6일 가격 인상 보테가베네타·까르띠에 등 이달 중 가격 ↑ 올해 들어 향수부터 주얼리와 가방(백) 제품 등 명품 가격이 지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간 가격 인상이 뜸했던 명품 브랜드들까지 가격 인상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해 '시즌 특수'를 노리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4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는 이달 중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 폭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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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發 경제전쟁]⑪아이돌 타깃 '짝퉁 상품' 버젓이 판매 하이브·SM 등 "상표·저작권 침해 인지, 신고해도 끝이 없어 골치"[편집자주]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e커머스가 주도하는 '차이나 덤핑'이 한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염가 공세에 소비자는 무방비로 노출됐고 소상공인은 생존 위협에 처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 전쟁'으로 번질 것이란 위기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가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엄중한 대처는 물론 개인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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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인데 5만원 수준이니까 사게 되네요." 백화점 명품 브랜드 뷰티 코너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립스틱 구매 사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이 아니다. 최근 MZ세대는 명품 브랜드 립스틱, 커피 코스, 티 오마카세 등 스몰 럭셔리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았다. 스몰 럭셔리는 명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1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을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나온 20~40만원대 향수나 10만원을 훌쩍 넘는 한우 오마카세보다 저렴한 3만원대 티 오마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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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피스트리, 카프리 인수 제동 美 연방거래위, 합병 저지 소송 "브랜드 간 경쟁 약화…핸드백 값 비싸져" "美 패션기업, 루이비통·구찌 따라잡기 노력 물거품"[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베르사체·마이클 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두 회사의 합병으로 브랜드 간 가격 경쟁이 약화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합병을 저지하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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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작년 수출액 34조7천억원…프랑스 전체 수출액의 4%" 프랑스 수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농산물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인용 보도한 컨설팅업체 아스테레스 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작년 수출액은 235억 유로(약 34조7천억원)로 프랑스 전체 수출액의 4%로 집계됐다. 이는 프랑스 전체 수출액에서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3.2%)을 뛰어넘는 것이다. FT는 프랑스 무역에서 핸드백과 향수 같은 명품이 갖는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